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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금결제 비중 48%로 감소…카드·핀테크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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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신용카드, 핀테크 등의 영향으로 영국의 현금결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미 경제매체인 쿼츠는 영국 금융기관의 협의체인 PC(Payments Council)의 조사결과를 인용, 영국의 지난해 현금결제 비중이 4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비현금결제 비중이 현금결제를 앞섰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동전과 지폐 등의 현금결제 비중이 가파르게 줄어 30년만에 가장 급격한 감소를 기록했다고 쿼츠는 전했다.

전 세계의 소비자들이 현금결제 대신 신용·직불카드를 사용하거나, 더 나아가 핀테크를 활용한 편리한 온라인 결제 방식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이 외면당하는 것은 영국뿐만이 아니다. 쿼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주유소, 의류매장, 음식점 등의 현금결제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업체들은 이를 거부할 수 없었다. 덴마크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덴마크 국민 4분의 3이 온라인 구매에 직불카드를 사용할 정도로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신용카드와 페이팔 등 핀테크 결제수단 활성화 등으로 인해 현금결제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현금으로는 껌이나 생수 등 저렴한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나 핀테크 등을 통해 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미국에서 현금결제의 비중은 건수 기준 40%나 됐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14%에 그쳤다. 반면 전자결제 비중은 건수 기준 7%에 그쳤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27%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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