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BOJ는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본원통화를 연간 80조엔 늘리는 양적 완화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9명의 위원 가운데 8명이 이 결정에 찬성하고 1명이 반대했다.
전문가들도 대부분 BOJ가 이번에 추가 부양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36명의 경제학자들 모두 이번 결과를 예상했다. 일본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저유가가 물가상승률에 반영되고 있지만 경기가 선순환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낙관적인 경기 판단에서 이뤄진 이번 BOJ의 결정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미츠비시 UFJ 모건스탠리의 유지 시마나카 경제전문가는 "일본은행이 정책목표로 삼고 있는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려면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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