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되면서 덩달아 그의 자녀 결혼식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은행원인 황 후보자의 딸 성희(29)씨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신랑은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조종민 검사(32·사법연수원 40기)로 황 후보자의 성균관대 법대 후배다.
성희씨와 조 검사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황 후보자는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법무부와 검찰 내부에도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다. 축의금 역시 받지 않기로 했다. 성희씨 역시 결혼 소식을 사내에 공지하지 않았다.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려던 황 후보자 측은 큰일을 앞두고 총리 후보자가 되면서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몰리고, 이에 따른 혼선이나 혼잡이 발생할 수 있어 청문회를 앞둔 황 후보자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황 후보자의 딸 성희씨는 고등학생 때 온라인에 ‘장애우와 함께하는 모임’ 사이트를 열고 ‘1인 1장애우 친구 맺기 운동’에 참여했다. 성희씨는 2004년엔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모아 ‘우리 친구할까요?’라는 책을 냈으며 그해 전국중고생봉사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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