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1커플에 석양과 함께 프로포즈 행사…각종 공연·이벤트도 풍성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수백만송이의 장미가 장관을 이루는 장미축제가 열린다.
서울대공원은 23일부터 내달 28일까지 공원 내 테마가든에서 293종 3만4700주의 장미가 꽃을 피운 가운데 '2015년 대공원 장미원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5월을 상징하는 분홍빛 '마리아칼라스', 강한 향에 붉은 빛을 띠는 '튜프트볼켓'등 293종의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30일부터 내달 첫째주 까지는 장미 개화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기간 서울대공원 테마공원은 매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한다. 아울러 어린왕자를 주제로 한 포토존과 스토리보드, 오브제를 활용한 입체 화단, 바닥·원형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장미원을 굽이굽이 흐르는 실개천에서는 탁족(濯足)도 해 볼 수 있다.
가족·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우선 매주 일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8시까지는 석양이 깔리는 시간대 프로포즈를 위한 '사랑은 장미원에서' 이벤트가 열린다. 사전에 신청 동기를 제출하면 매주 1커플을 선정,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기획해 준다.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는 누구나 피아노를 연주 할 수 있는 '달려라 피아노'가 열린다. 전문 연주 경험이 있는 음악 동아리, 단체나 개인 연주가는 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 후 심사를 거쳐 별도의 특별 무대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러 공연·공모전도 준비됐다. 6월7일 오후 6시30분엔 가수 홍대광, 6월20일에는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가 각각 노래와 수준높은 피아노 공연을 선보인다. 아울러 축제기간 내내 '장미원 출사 나들이' 공모전이 개최돼, 총 2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350만원 상당의 부상도 수여된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를 통해 시민들께서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장미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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