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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주가 오르는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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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확대에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화자연마루로 잘 알려진 인테리어 자재업체 동화기업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도 날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화기업의 올 1분기 매출은 15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103.2% 급증했다. 분기순이익도 125억원으로 70.9% 늘었다. 어닝서프라이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성장을 주도한 부문은 국내 보드(마루) 부문이고 이익 성장을 주도한 것은 베트남 중밀도섬유판(MDF)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도 국내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해외 법인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매출이 늘고 흑자전환했다.

시장점유율도 늘고 있다. 합판보드협회에 따르면 동화기업의 MDF 국내 시장점유율은 올 1분기 23.9%로 지난해 말보다 1.1%포인트 올랐다. 2013년 18.3%에서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1위인 유니드(24.9%)와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


파티클보드(PB) 시장점유율도 34.1%로 1.3%포인트 늘었다. 국내 PB 시장은 동화기업과 대성목재공업(33.8%)·성창보드(32.2%) 등이 시장을 3등분하고 있다.


강화마루 부문에서도 동화기업은 시장점유율을 48.2%로 늘리며 한솔홈데코(29.6%)·LG화학(2.6%)·한화L&C(1.2%) 등 대기업들을 앞서고 있다.


주가 역시 오름세다. 올 들어서만 145.5% 급등했다. 최근 1년 새 233.9% 올랐다. 지난 21일에는 창사 이래 처음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해 앞으로 주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올리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동화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높였다. 채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마감자재 실적 개선과 함께 베트남 증설이 동시에 추진될 것으로 판단돼 올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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