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크게 반발했다.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지명 소감으로 '나라의 기본을 바로잡겠다'고 말한 의욕은 좋지만 자격에는 함량미달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의 기본을 바로 잡으려면 스스로의 기본부터 제대로 돼있는지 검증돼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불거졌던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살아온 길은 나라의 기본을 바로 잡기에는 자격미달이고, 오점으로 얼룩져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16억원에 달하는 과도한 수임료 의혹, 삼성X파일 사건 떡값 검사 봐주기, 종교적 편향성, 용인 수지 아파트 투기 의혹, 병역면제 의혹, 장남의 불법증여와 증여세 탈루 의혹, 과태료 상습 체납 의혹, 석사학위 논문 특혜 의혹" 등을 들며 황 내정자를 '온갖 의혹 백화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하나로 총리 후보자가 되었지만, 총리로 가는 길은 첩첩산중이고 평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정상화의 정상화'는 적격의 국무총리를 뽑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보직을 거쳤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 사회전반에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황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23회로 공직에 진출해 28년간 검사로 근무했다. 조용하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최초의 50대 국무총리로 기록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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