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조 켈리(26)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2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팀이 2-1로 앞선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직선타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보스턴 바뀐 투수 토미 레인(30)의 3구째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성적 서른다섯 경기 타율 0.233(133타수 31안타) 6홈런 17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보스턴을 2-1로 물리치고 전날 당한 3-4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17승 23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반면 보스턴은 시즌 21패(19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지구 동부지구 단독 3위에 위치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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