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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부, '3연속' 성균관대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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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부, '3연속' 성균관대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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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오랜 공백 끝에 성균관대를 졸업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국무총리로 내정됐다. 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박근혜 정부 들어 '3연속' 성균관대 출신 총리가 배출되는 형국이다.


청와대는 21일 오전 전격적인 발표를 통해 황 장관을 국무총리 내정자로 확정했다. '성완종 리스트'로 불명예 사퇴한 이완구 전 총리의 후임이 된 황 장관은 성대 법학과 77학번이다. 성대 행정학과 71학번인 이 전 총리와 대학 동문인 셈이다. 정홍원 전 총리도 1971년 성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의 3연속 성균관대 총리 배출로 이른바 '태평성대'는 지속되는 모양새다.

3연속 성대 총리에서 보여지듯, 박근혜정부 들어 성균관대 출신의 약진이 유독 두드러졌다. 청와대의 신성호 청와대 홍보특보가 성대 영어영문학과, 안종범 경제수석이 성대 경제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2013년 당시 박근혜정부 첫 인선에선 유민봉 국정기획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10명 중 절반이 성대를 출신이었다.


여의도 국회에서도 성대가 모교인 의원들이 곳곳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내 성대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안규백 의원(80학번), 민병두 의원(78학번), 양승조(84학번), 김경협 의원(82학번), 김관영 의원(87학번), 박완주(86학번) 의원 등이 있으며, 주승용(72학번)·이용득(79학번) 최고위원과 유은혜(81학번) 대변인도 성대를 졸업했다.


이처럼 새정치연합에서 성대를 나온 의원은 총 10명이다. 서울대(34명), 고려대(14명), 연세대(12명)의 뒤를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새누리당에선 정우택 정무위원장(73학번), 한선교 의원(78학번), 이명수 의원(73학번), 원조 소장파인 정병국 의원(78학번) 등의 성대를 졸업한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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