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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 아이언맨 버전, 뒤태가 포인트…'대박' 직감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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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6에 아이언맨 숨었네, 슈트 머리부분 각인된 작품"

"S6 아이언맨 버전, 뒤태가 포인트…'대박' 직감오죠" 박정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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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6 '아이언맨 에디션'
美·韓 등서 한정판매키로
마블 이미지 갤럭시와 맞아
他 브랜드와 협업 성공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 3월. '갤럭시S6'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언팩'의 화려한 무대 위.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발표자들이 여유 있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현장을 찾은 6500명의 미디어와 거래선들의 박수를 이끌어 낼 때도 마음 놓고 웃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청중석 맨 앞자리 말 그대로 'VVIP석'을 떡하니 차지했지만 의자 끝에 겨우 걸터앉은 모습으로 조마조마하게 '40분의 기승전결'이 무사히 끝나기만을 바란 사람, 바로 언팩 무대의 성공적인 협연을 위해 지휘자를 자처한 박정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그룹장이었다.


박 그룹장은 2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언팩이 진행되는 동안 청중석 정중앙에서 무대 진행, 영상, 음향 등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조율했다"며 "단 1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온 신경을 쏟느라 이번 갤럭시S6 언팩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실감은 행사 이후 쏟아진 격려 메일들을 통해서 비로소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갤럭시S6 제품의 성공은 기기를 첫 대면한 직후 예감했다는 게 박 그룹장의 설명이다.

성공적인 론칭을 끝낸 갤럭시S6가 이번에는 '특별한 파트너' 마블과 함께 '특별한 갤럭시S6'를 선보인다. 바로 '한정판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이다. 박 그룹장은 '뒤태가 포인트'인 이 제품에 대한 힌트는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 티저(예고광고)에 담겨있다고 귀띔했다.


티저는 아이언맨 고유의 색상인 레드 컬러를 배경으로 아이언맨 슈트 '마크43'의 얼굴 부분이 강렬하게 화면에 박히면서 끝이 난다. 이를 통해 레드 컬러의 갤럭시S6 제품에 아이언맨 슈트의 머리 부분이 각인된 형태의 제품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이번 제품은 다음 주부터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된다.


박 그룹장은 언팩과 세계 각국의 출시 행사인 '갤럭시 월드 투어'를 무사히 끝내고 지난 4월 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한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최근 오히려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 주 아이언맨 에디션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마블과 최종 조율을 위해 밤낮없이 움직이고 있어서다.


이번 아이언맨 에디션은 삼성전자로서도 의미 있는 모험이다. 그간 콘텐츠, 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전략제품 자체를 타 브랜드와 협업해 내놓는 경우는 손에 꼽혔다.


마블과의 협업 제품 논의는 지난해 6월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 론칭 당시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부터 논의되던 내용이었다. 마블과 손잡은 건 삼성의 모바일 제품에 어떤 재미있는 콘텐츠를 담아야 소비자 경험이 풍부해질까를 고민하다가 나온 결정이다. 박 그룹장은 "마블의 도전정신과 팀워크, 의협심 등이 갤럭시의 마케팅 포인트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언팩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럭시S6 레드 컬러도 이미 준비된 상태로, 공개 및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의 출시를 앞당긴 촉매제 역할은 소비자들이 했다. 언팩이 끝난 직후 인터넷상에는 네티즌들이 갤럭시S6 컬러별로 아이언맨, 헐크 등 마블의 '어벤져스' 캐릭터와 합성한 이미지가 뜨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 그룹장은 "이것이 아이언맨 에디션 출시 의사결정을 하는 데 방점을 찍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199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에 합류한 박 그룹장은 삼성 모바일 제품 마케터로만 19년을 보냈다. 그는 피처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삼성 모바일 기기들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근거리에서 모두 지켜봤다. 박 그룹장은 특히 오늘의 삼성전자가 있게 한 대표 브랜드 '갤럭시S'의 성장 과정은 드라마틱했다고 말했다.


박 그룹장은 "2000년 지금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겨우 3평 남짓한 부스에서 시작했다"며 "명함을 내밀어도 손사래 치던 서러움을 넘어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행사의 '노른자 부스'를 떡하니 차지해 대형 전시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이 같은 발전을 함께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제품 체험 마케팅뿐만 아니라 '소비자 패션 포인트' 쪽으로도 업무를 확장했다. 소비자가 열망하고 가치를 두는 포인트를 찾아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마블과 같은 콘텐츠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은 앞으로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영화에 간접광고(PPL)를 넣더라도 뜬금없는 맥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연성 있는 접근으로 영화와 제품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올림픽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행사,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서핑, 사이클링 모두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 등 삼성 모바일 제품이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방향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싶다"며 "영화든 스포츠든 실제로 자연스럽게 사용돼 소비자의 간접 체험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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