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구팀, 공벌레가 탄소 배출량 줄일 수 있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토양 따뜻해지면
탄소량 증가한다
공벌레가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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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며느리의 일종인 공벌레(Pillbugs)가 지구 온난화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벌레는 온도를 끌어올리는 토양에 있는 미생물, 담자균류(Basidiomycetes)를 잡아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주 작은 갑각류의 일종인 공벌레가 어떻게 담자균류를 먹는지에 대한 연구결과였고 미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다.
이른바 담자균류는 온도를 올리고 효소를 방출해 분해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 예일대학 등 국제연구팀들은 온도가 높고 질소가 많을 때 담자균류가 증가했고 특히 공벌레가 없는 토양에서는 그 증가 속도가 높았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토양이 따뜻해지면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하게 된다"며 "공벌레가 이 같은 상황에서 공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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