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분마그룹 등 60여개 중국 기업을 초청해 국내 투자를 제안한다. 이들은 올해 안으로 국내에 11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지난 18일부터 열리는 차이나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내용과 중국기업의 투자시 장점과 한국 투자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 기업은 분마그룹을 포함해 타이푸 중장비그룹, 베이징 유첸, CNPV 등 61개 기업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 기업들은 현장방문과 지자체·국내 협력기업 면담 등을 통해 올해 투자를 가시화할 전망이다.
A사는 패션과 문화 분야 국내 신생기업 기업에 대해 5억달러 지분투자를 기획하고 있으며, B사는 신재생에너지 제조·발전소 건설에 1억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 C사는 글로벌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D사는 최첨단 소재 제조업을 위해 3000만달러 규모 투자 상담을 갖는다.
아울러 이날 산업부는 이관섭 1차관 주재로 한국에 진출한 중국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참가 기업들은 비자문제, 신속통관, 웰빙식품 등록절차 간소화,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지원 등의 애로를 제기하면서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제도개선 등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안건별 담당 관리자를 지정해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해당기업에 실시간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지난 18일 중국 하북성 랑팡시에서 개최된 '한국-하북성 경제협력 포럼'에 김영삼 투자정책관을 보내 중국기업의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권유했다.
이 포럼은 하북성이 랑팡 국제무역투자 상담회에 사상 최초로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한 계기로 열렸으며,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가진 중국기업이 다수 참여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중국을 포함한 홍콩, 싱가폴 등 중화권으로부터 50억달러 이상 투자 유치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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