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 3명, 뉴욕 맥도날드 매장서 흑인에 폭행 '충격'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YTN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70대 한인 노인 3명이 맥도날드 매장에서 20대 흑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뉴욕한국일보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전 8시께 서모(71)씨가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하려다가 갑자기 흑인 J(21)씨로부터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

서씨는 "주문 과정에서 옆에 있던 흑인 청년이 계속 말을 걸며 시비를 걸어와서 직원에게 '매니저를 불러 달라'고 말하는 순간 주먹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J씨는 이를 제지하려는 이모(74)씨 등 다른 한인 노인 2명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이씨는 폭행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이유로 매장 구석에 몰려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얼굴을 다친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J씨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관할 경찰은 "용의자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맥도날드 매장은 지난해 1월 한인 노인들이 장시간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는 이유로 매장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해 노인들이 쫓겨났던 곳이기도 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