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T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둘이서 하나가 된다는 부부, 그러나 진정한 부부 관계를 위해선 가장 초보적인 ‘대화’와 애정 표현이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NBT(대표 박수근)의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가 부부의날(21일)을 맞아 30~40대 기혼 남녀 10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1시간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부부가 무려 7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 대별로는 ‘30분~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40.5%로 1위를 차지했으며, 30분 미만 대화를 나눈다는 응답자가 35.1%, ‘1시간~3시간 미만(20.4%)’, ‘3시간 이상(4%)’이 그 뒤를 이었다. .
부부간 가장 많이 하는 말로는 ‘아이들 근황’을 묻는 내용이 1위(36.9%)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직장생활 및 일상 이야기(36.1%)’, ‘식사여부(16.5%)’ 순이었으며, ‘칭찬과 애정’의 말은 단 6.6%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들은 주로 ‘아이들 근황(41.3%)’을 대화 소재로 삼았지만 여성들은 ‘직장생활 및 일상이야기(39%)’로 나타나 남녀간 다소 차이를 보였다.
반면 ‘사랑해, 고마워’ 같은 애정표현 횟수는 적었다. 주 1회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4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회(25.2%)’, ‘3~4회(15.4%)’, ‘6회 이상(14.6%), '4~5회(4.5%)’ 순이었다.
한편 결혼기간이 오래될수록 평균 대화시간과 함께 애정표현 횟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NBT 최슬민 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부부간 대화가 부족한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이번 부부의 날에는 어색하더라도 사랑해, 고마워 등 그간 하지 못했던 말을 배우자에게 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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