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승준이 13년 만에 심경 고백을 한 인터뷰가 19일 밤 10시30분 인터넷 아프리카 TV를 통해 홍콩 현지에서 생중계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부모님 설득이 가장 컸다. (회사와의) 계약 이행 문제도 있었다"며 "가장 큰 것이 내가 일을 안 한 뒤부터 발생할 주위 사람들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공연을 갈 즈음에 미국 시민권 인터뷰 날짜가 나왔다고 아버지께서 오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일단 와서 이야기 하자'고 해서 일본에서 미국을 가게 된 것"이라며 "군대를 가기 전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다는 계획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미국에 간 것은 시민권 취득을 위한 스케줄이 아니었다. 일본 공연을 갈 당시 병무청 직원과 동행해서 일본, 미국을 간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출국 할 때 공무원 두 분이 보증을 섰다는 사실은 출국 이후에 알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에 가서 아버지가 나를 설득을 하셨다. 가장 큰 문제는 가족이 모두 미국에 있고 기반이 있는데, (군에 가는 걸)'안된다'고 말씀하셨다. 앨범을 내야하는 계약 이행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부모님을 스무살 때부터 모셨다. 일을 해야했고, 회사 직원도 꽤 많았는데 그분들도 제가 일을 함으로써 진행이 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2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기피 의혹을 받아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해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뒤 13년이 지난 현재까지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 상태다.
병무청은 최근 유승준에 대해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사람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할 수 없다. 영원히 우리나라 사람이 될 수 없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어떤 논평을 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법무부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로서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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