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 정현진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성완종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에서 개최중인 세계교육포럼(WEF)에 참석한 반 총장은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한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의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왔고 약 8년 반동안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국내정치에 관심 가진 일이 없고 그럴 여력과 겨를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개인적으로는 성완종회장께서 극단적인 결단을 하셔서 불행하게 삶을 마감하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가족들에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이 기회를 빌어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성완종 회장과는 충청포럼의 회원으로서 제가 거기 몇번 참여한 일 있고, 장학재단을 설립해서 많은 학생들에 힘 주는 좋은 일을 했다"며 "국내에 있을떄 여러차례 만났고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거리가 떨어져 있으니까 서울 들어올 때 간혹 만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성 회장을)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둘이 앉아서 그런 논의를 한 사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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