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위한 의견 공유 및 분임토의로 근본적 해결책 모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어린이집 CCTV설치의무화’를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보다 더 안전하게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사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반대 의견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건 CCTV모니터링은 아이들의 아동학대 예방의 단기적인 해결책은 될 수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21일 양천구청 양천홀에서 학부모, 교사, 유관기관 관계자등 다양한 계층의 50여명 주민들과 함께 '학대아동 예방을 위한 개방형 토론회'를 개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의견수렴과 공동대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양천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추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 또는 지역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실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또 ‘우리아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키우기’ 라는 대 주제 아래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안건별로 분임토의를 거쳐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액션플랜을 실시한다.
주된 내용으로 최근 이슈화가 되고 있는 가정 폭력 및 아동학대와 관련된 문제를 다룰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아동학대가 발생한 이후 시점부터 개입하는 사후대처식 아동보호체계가 대부분으로 실질적으로 아동학대 예방효과가 미비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 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난 2월 양천구 보건소 지하1층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아이터치’ 상담센터를 개소, 아동 및 청소년들의 정신건강문제의 예방 및 상담?치료를 추진,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주민이 참여한 토론회를 통해 근본적으로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 아이들이 더 이상 마음에 상처받지 않고 행복한 꿈을 꾸는 따뜻한 양천구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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