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사전예방 및 대처능력향상으로 영유아들 안전한 환경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불과 몇 일전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던 14개월 여아가 사망했다. 또 몇 달 전에도 생후 20개월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 남자어린이는 간식으로 떡볶이를 먹다가 기도가 막혀 질식사하는 가슴 아픈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 모든 사건들은 적시에 응급조치가 이루어 졌으면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양천구(양천구청장 김수영)는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보육환경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역내 국?공립,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18일부터 어린이집 보육교사 심폐소생술 교육 할 계획이다.
전문교육업체(사단법인 선한사마리아운동본부)의 강사를 초빙, 실습위주로 1:1맞춤형으로 진행될 교육은 5~6월 오후 5~7시 회 당 50명씩 총 20회에 걸쳐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교육은 영아 질식사고 대처방법, 자동 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실제 응급상황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 될 예정이다.
특히 영유아들은 질식사고 발생시 3~6분이 지나면 기도폐색이 되고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를 대비한 신속한 응급조치 ‘심폐소생술’도 교육 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15일에도 영유아 부모 및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 20명을 대상으로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과 응급처치 방법’을 교육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미끄럼, 질식사고, 중독사고, 화상사고 등에 대비한 안전용품 사용과 아이 양육시 부모의 생활습관 개선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는 어린이집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발생 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시 대처능력을 향상시켜 영유아들의 안전한 건강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안전사고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에 우리는 항상 대비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특히 사고나 사건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을 지칭하는 ‘골든타임’을 얼마나 유용하게 쓰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린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교육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로 골든타임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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