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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금개혁 '50% 논쟁' 특위 간사+실무기구로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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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간사 조원진-강기정 중심…실무기구 의견 수렴해 절충안 마련키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 협상의 쟁점이었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명기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양당은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간사였던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중심이 되서 실무기구의 의견을 수렴, '50% 인상 명기'에 대한 절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오후 1시간여 동안 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조율했다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은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와 관련해 여전히 '50% 명기' 때문에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여야 입장을 설명한 뒤 "사회적 합의에 참여해서 대타협을 이뤄낸 당사자들 간에 일단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특위 간사를 포함해 각계 대표들이 참여하지 않았나, 거기서 극적인 절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실무기구 합의안에 명시된 '50%' 숫자의 의미에 대해서도 따져볼 계획이다. 조 원내수석은 "실무기구는 당초의 합의문 취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볼 것)"이라며 "조원진, 강기정 의원이 합의의 과정을 다 알고 취지와 정신도 알기 때문에 절충안을 마련하는 데 같이 논의하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수석도 "새누리당은 50%라는 걸 '목표치'로 보고, 우리 당은 '합의치'로 보는 것이다. 해석이 다르다"며 "그걸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테니까 논의해보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원내수석은 또 "합의점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에 대해선 기존에 논의를 해왔던 조원진, 강기정 간사의 틀 속에서 논의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조 원내수석과 같은 입장을 전했다.


한편 조·이 원내수석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양당 원내대표에게 추인받는 데 성공했다. 오는 20일에는 조원진, 강기정 의원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향후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를 위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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