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기업들 손잡으러 '12억 市場'이 찾아왔다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모디 인도총리, MK 등 재계 수장과 단독 면담

한국기업들 손잡으러 '12억 市場'이 찾아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오주연 기자]18일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재계 수장들과 만나 인도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한다.

재계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19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ㆍ인도 최고경영자(CEO)포럼에 참석한다. 모디 총리는 오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롯데호텔에 별도로 마련된 회담장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재계 수장들과 일대일 단독면담을 가진다.


모디 총리는 정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현대차의 대(對)인도 추가 투자와 이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원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인도시장에서 i20 등 현대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현대차의 인도 생산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인도 제3공장 건설을 적극 요청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1998년과 2007년에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제1, 2공장을 건설했으며 두 공장의 연간생산능력은 68만대 규모다. 인도에서는 안드라프라데시, 라자스탄, 구자라트 등 3곳에서 현대차의 인도공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IM부문 사장도 모디 총리를 만난다. 라비 샹카 프라사드 인도 통신ㆍIT부 장관은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른 투자확대가 의제가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반도체와 휴대폰 제조업 허브가 되겠다는 인도 정부의 구상을 밝히고 구 부회장에게는 현재 운영 중인 가전공장과 별도로 스마트폰 제조공장 신규 설립을 제안하고 신 사장과는 인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면담에서는 '오디샤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인도 오디샤주에 13조원을 투자해 일관제철소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원주민들의 반발로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권 회장은 이번 독대를 통해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재차 확인하고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추진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도에 기 진출해있는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 등의 제품 생산공정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인 협의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롯데호텔에서의 면담을 마친 후에는 항공편을 이용해 울산 현대중공업을 찾는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과 회동하고 선박건조 시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모디 총리가 포럼 행사장에서 다른 재계 인사들과 함께 현대중공업 CEO를 접견할 수 있는 데도 굳이 울산까지 찾아가는 까닭은 '국내 1등 조선소'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조만간 공고하게 될 LNG선 재입찰과 관련, 현대중공업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재계는 해석한다. 인도국영가스회사(GAIL)는 올해 초 북미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인도로 운송하기 위한 LNG선 9척을 발주하는 입찰공고를 냈으나 응찰 업체가 없어서 무산됐다. LNG선 9척 중 3척을 인도 내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 조선기업인 L&T 측과 LNG선 건조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재계 수장들이 모디 총리의 투자확대 요청에 즉답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신규 투자 프로젝트 대부분에는 인도 정부와 지자체의 희망사항이 담겨 있다"면서 "인도 외에도 미국, 중국, 멕시코 등 다수의 나라도 우리 재계의 투자를 요청하고 있어 글로벌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