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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교육수장들 인천에 모인다…'세계교육포럼'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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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사무총장·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의 교육발전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기 위한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이 행사에 참석, 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다.


교육부는 오는 19~22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5 세계교육포럼'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세계교육포럼은 교육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다. 이번 포럼은 1990년 태국 좀티엔,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 이어 15년 만에 세 번째로 열린다.


올해 포럼은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진행된 범세계적 기초교육 보급운동인 '모두를 위한 교육(EFA)'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15년 동안 세계 교육의 발전 목표를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럼의 5가지 핵심 주제는 ▲ 교육받을 권리 ▲ 형평성 ▲ 포용 ▲ 양질의 교육 ▲ 평생학습이다.


세계 최대 교육포럼인 만큼 전세계 100여개 국가의 교육 장·차관을 비롯한 유네스코 회원국 대표단과 교육관련 국제기구 수장, 시민단체,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반기문 UN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유네스코 기초·고등교육 특사인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 카타르 국왕 모후,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 유엔 글로벌교육 특사인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2014 노벨평화상 수상자 카일리쉬 사티아르티가 자리를 빛낸다.


반 총장은 19일 포럼 개회식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개회식 직후에는 보코바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포럼은 4차례의 전체회의와 6개의 주제별 토론, 20개의 분과회의를 통해 폭넓은 교육 이슈를 논의하고 합의된 내용은 21일 폐회식에서 '인천선언'으로 발표된다. 인천선언은 올해 9월 유엔이 발표할 '포스트(POST) 2015' 개발 의제와 연계될 예정이다.


세계교육포럼은 한국 교육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기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포럼 둘째 날인 20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교육이 발전을 이끈다-한국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한국의 경제적 발전을 이끈 교육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자리다.


이 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하이에 사베드라 페루 교육부 장관 등 외국의 교육장관 10여명과 각각 양자회담을 하고 교육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포럼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참석자들이 인천, 서울, 경기 등의 우수 교육기관과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의 시선을 잡을 공연, 전시 등의 행사도 풍성하다. 개·폐회식 공연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하고 행사장 외부에서 음악 공연과 송도를 돌아보는 '나이트 투어'가 펼쳐진다.


옥내 전시장에는 국제기구들과 한국의 정책 전시 등 40여개의 전시 부스가 설치된다. 옥외 전시장의 100개 부스를 통해선 세계시민교육 정책,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미래교실 모델, 고등 직업교육 우수 사례 등을 볼 수 있다. 옥외 전시장은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교육부는 세계교육포럼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관계부처, 인천시,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의전, 수송, 경호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교육 강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참가자들이 한국과 한국의 교육·문화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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