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챔피언십 최종일 3언더파 '7타 차 대승', 최경주 공동 2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시 약속의 땅."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주 만에 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92야드)에서 끝난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2위와 무려 7타 차 대승(21언더파 267타)을 완성했다. 캐딜락매치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이 127만8000달러(13억9000만원)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3타를 더 줄였고, 더 이상 추격자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전날 11언더파를 몰아친 괴력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아 2010년 생애 첫 우승 당시 최종 4라운드에서 작성했던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까지 경신했다.
웹 심슨과 패트릭 로저스(이상 미국)가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4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최경주(45ㆍSK텔레콤)가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8위(5언더파 283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배상문(29)은 4언더파로 잘 나가다가 막판 '그린마일의 덫'에 걸렸다. PGA투어 코스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16~18번홀 등 3개 홀이다. 16번홀과 18번홀에서 연거푸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공동 58위(1언더파 287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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