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지주회사 LG 주가 수준이 현저한 저평가는 맞지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핵심 자회사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4000원 유지.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유동성 확대에 기반해 저평가 종목을 찾는 시도가 지속된다면 LG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으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핵심 자회사인 LG전자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할인율이 확대됐던 것은 연초 이후 LG화학,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LG생활건강의 지분가치 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LG생활건강의 지분법 이익 기여도는 기분가치에 비해 낮아 LG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주가 연동성이 높은 LG전자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돼야 LG의 추세적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연결대상 3개 자회사 중 서브원의 영업이익 증가는 긍정적이나 CNS와 실트론의 실적은 아직 아쉬움이 많이 남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이후 LG화학과 LG생활건강이 각각 46%, 38%씩 상승하는 등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가 확대돼 할인율이 높아져 있으나 연결대상 3사의 개선세가 명확하지 않아 저평가 매력 외의 투자유인을 찾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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