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6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에 안착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15일(한국시간) 열린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여섯 번째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94-73으로 이겼다. 4승2패로 가장 먼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15득점 9리바운드 11도움으로 활약했다. 카이리 어빙이 2쿼터 초반 오른 발목을 다쳐 빠졌지만 매슈 델라베도바가 19점, 트리스탄 톰프슨과 이만 슘퍼트가 나란히 13점씩을 넣는 등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2쿼터를 14점차(58-44)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챙겼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휴스턴 로키츠가 기사회생했다.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여섯 번째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를 119-107로 따돌렸다. 3승3패 동률을 이루며 승부를 일곱 번째 경기로 끌고 갔다.
휴스턴은 3쿼터까지 13점차(79-92)로 뒤졌으나 4쿼터 막판 조시 스미스의 분투로 역전을 이뤘다. 클리퍼스는 바로 추격에 나섰으나 블레이크 그리핀(28득점 8리바운드)의 골밑슛이 거듭 불발됐다. 허벅지 부상을 씻은 크리스 폴이 더블더블(31득점 11도움)로 분전했지만 끝내 결승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휴스턴은 스미스(19득점), 드와이트 하워드(20득점), 제임스 하든(23득점), 코리 브루어(19득점) 등 여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했다. 특히 하워드는 2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 덕에 휴스턴은 리바운드 경쟁에서 60-41로 압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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