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한국SC지주)는 올 1분기에 3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흑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이익(지배주주지분)도 15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주요 자사회인 한국SC은행의 실적 호조에 기인한 결과다. 한국SC은행은 1분기에 3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1분기 286억원 순손실보다 611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작년 1분기에 595억원의 적자를 봤던 영업이익도 32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SC은행이 이처럼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작년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실행해온 비즈니스 구조 개선의 효과 덕분이다. 한국SC은행은 핀테크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한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등을 통해 온라인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신세계 주요 매장에 스마트뱅킹유닛(SBU)과 이동식 팝업데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은행 수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 기 보다 -0.13%포인트 감소한 1.87%에 그쳤다.
박종복 한국SC지주 회장 겸 한국SC은행장은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선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비즈니스 여건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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