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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투자규모 올해 11%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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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로이터 255개 대기업 분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기업들의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1% 줄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톰슨 로이터는 S&P500 지수에 포함된 255개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분석한 결과 올해 S&P500 기업의 설비투자가 64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5915억달러를 기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S&P500 기업의 투자 규모는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했고 지난해 투자 규모는 7181억달러였다.

255개 기업이 예상한 올해 투자지출 규모는 410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투자 규모는 4592억달러였다.


주요 업종 중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업종은 소재와 금융 부문에 불과했다.

가장 투자 규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 업종은 국제원유 가격 하락으로 고전 중인 에너지 기업들이었다. 톰슨 로이터는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액 규모로는 지난해에 비해 214억달러가 감소하는 셈이다.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171억달러를 투자했으나 올해 예상한 투자지출 규모는 115억달러에 불과했다.


에너지 업종은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이다. 지난해 에너지 업종의 투자 비중은 33%였다. 올해 에너지 기업의 투자 규모는 크게 줄겠지만 산업계 전반적으로 투자가 줄면서 에너지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에도 3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톰슨 로이터는 기술·산업·소비재 부문도 투자 감소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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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텔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투자 규모를 87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지난해 투자 규모는 102억달러였다. 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새로운 투자보다는 현재 생산설비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투자를 줄이고 투자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현재 1조달러가 훌쩍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려는 것은 적지 않은 논란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 현금은 넘치지만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업들은 결국 벌어들인 이익을 대부분 주주들에게 환원해주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 순이익의 90%가 넘는 자금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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