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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 한풀 꺾이려나…전월세 거래량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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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 한풀 꺾이려나…전월세 거래량 주춤 전월세 거래량(자료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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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전월세 거래량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 따른 반대급부인지 주목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4월 전월세 거래량(확정일자 신고 기준)은 12만9930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2만9903건)에 비해 0.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19.6% 줄었다.

지난달 거래량이 주춤하면서 1~4월 전월세 거래량도 52만927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달부터 봄 이사철 계절적 성수기가 한풀꺾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전월셋값 상승세의 둔화 가능성도 예상된다.


최근 전월세 거래 감소는 서울시 통계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14일 전월세 거래량은 1만6693건으로 전년 5월(3만8165가구)의 43.7%에 불과하다.

월간 반환점을 도는 시점 치고는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5월 초순의 경우 황금연휴 등으로 다른 달 초순에 비해 이사 수요가 적긴 하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변화는 뚜렷하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택매매 거래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 1~4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39만5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봄 이사철 마무리에 따른 계절적 요인 외에 최근 매매거래량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전월세의 매매수요 전환이 일어난 것도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전월세 거래량 증가세가 횡보하면서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도 둔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0%로 5주 연속 상승폭이 낮아지고 있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전국 매매가는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 탓에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3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월세 거래량 증가세는 둔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4%로 전년동월(40.0%)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해 뚜렷한 월세 증가현상을 나타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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