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경기도 수원시의 민원 사업인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민간 전문가 22명으로 평가위원회는 수원시에서 제출한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한 평가를 13∼14일 실시했으며 총점 1000점 중 800점 이상을 획득해 '적정'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수원 공군비행장 525만㎡ 가운데 56.5%는 공원과 도시기반시설로 두고 나머지 43.5%(228만㎡)를 분양해 4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전 건의서가 '적정' 판정을 받음에 따라 공군은 자체 용역 결과를 토대로 2∼3개 예비 이전 후보지를 국방부에 추천하며 이를 토대로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작업에 들어가면 군 공항의 임무 특성상 경기 북부지역보다는 남부지역으로 후보지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 평가에 대해 "평가의 주요 항목은 종전 부지활용 방안, 군 공항 이전 방안, 이전 주변 지역 지원 방안이었다며 "종전 부지 개발에 의한 사업에 소요될 재원 조달 가능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소음 피해 정도와 작전 운용 측면을 고려해 수원시의 이전 건의에 대한 종합적인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 뒤 다음 달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주 공군비행장 이전 타당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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