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첫날 3언더파, 국가대표 김영웅 '깜짝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이언 맨' 박준원(29ㆍ하이트진로)이 2연패를 향해 출발했다.
1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ㆍ694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공동 4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국가대표 김영웅(18ㆍ함평골프고)이 5언더파를 몰아쳐 깜짝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준원이 바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49전 50기'라는 드라마를 연출한 선수다. 이번에는 사상 최초의 타이틀 방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주 무기인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44.44%에 그치면서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하지만 12~15번홀의 4연속버디로 기어코 '디펜딩 챔프'의 파워를 과시했다. 17번홀(파3)의 보기가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김영웅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아마 돌풍'을 일으켰다. 김기환(24)이 공동 2위에서 추격전을 시작했다.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5ㆍSK텔레콤)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신 선수들은 공동 19위(이븐파 72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이 대회 최고령 챔프 최상호(60)가 이 그룹에서 '노장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일병' 허인회(28)는 공동 67위(3오버파 75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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