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공공기관 최초로 건설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지원서비스가 시작된다. 정부는 건설근로자들의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상반기 중 '제3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 새벽인력시장 인근에서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서울센터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건설근로자의 지속적 능력개발 등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과 권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 제3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취업지원 서울센터 개소식도 동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한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서울센터는 새벽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건설근로자 무료 취업알선, 구인·구직 개척 등을 돕게 된다.
건설근로자의 40% 정도가 거주하는 수도권의 경우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새벽 인력시장을 중심으로 무료 취업지원센터 2곳을 직접 운영한다. 또 전국 광역단위 권역별로 14곳을 선정한 후 민간에 위탁운영해 취업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곳, 강원·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부산·대구·경남·경북 각 1곳 등이다.
고 차관은 "건설근로자 취업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무료로 제공돼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증가와 고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 차관은 행사 후 인근 국밥집으로 자리를 옮겨 건설근로자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취업지원 서울센터를 찾아 양질의 서비스 제공 등을 요청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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