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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관계, 공동번영의 새로운 50년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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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맞아 동반성장·공동번영의 시대 다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과 일본의 CEO 및 경제계 인사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47회 한일경제인회의'가 13일부터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6월 22일을 한 달여 앞두고 한일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기업인들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동반성장·공동번영의 시대로'라는 주제 하에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양국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180여명의 경제계 인사 및 CEO가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도레이그룹 회장), 사사키 마키오 일한경제협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 아소 유타카 아소시멘트 사장 등 120여명의 거물급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날 '한·일 공동 번영과 새로운 50주년을 향한 경제계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큰 잠재력을 가진 한일간 경제관계가 충분히 발휘되기 위해서 양국은 호혜·협력의 역사 인식과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구조개혁을 바탕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이 동아시아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세계경제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양국 경제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우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를 다시 추진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신흥 제3시장으로의 공동진출을 확대하고 신성장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며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제정책의 공조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한일이 단일 경제권을 지향해야하고 경제협력이 정치, 외교 분야까지 포괄하는 선 순환적 협력을 복원하도록 양국 경제인들이 나서자"고 제안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올해는 아마도 한일 관계에 있어서 큰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바야흐로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로 만들어내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일이 다시 협력의 길로 되돌아오도록 우리 기업인들이 다 같이 힘을 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면서 "양국의 정치적 관계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2014년 일본 게이단렌과 전경련 간의 회의 재개, 박근혜 대통령 예방을 비롯해 한일현인회의 개최 등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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