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2015 외국인 사진전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인 서울 인사동에서 관광객이 한 데 모여 비눗방울을 체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인 시디지(Shi Dizi)씨는 카메라 앵글에 비눗방울을 향해 힘껏 손을 뻗고 있는 한 아이와 이를 지켜보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용산구가 주관하는 ‘2015년 외국인 사진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는 창덕궁과 전통 민속품 관련 2개 작품이 장려는 반포대교, 서울의 야경, 한여름의 분수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외국인의 ‘서울 그리고 용산 체험’을 주
제로 하는 ‘2015년 외국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구는 다양한 체험으로 더욱 친숙한 용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외국인의 눈으로 본 용산, 서울의 모습과 삶을 감상함으로써 내·외국인이 서로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사진
전은 지난 4월 6일부터 5월 1일까지 공모를 거쳤다.
외국인의 많은 참여를 위해 외국인이 재학 중인 대학교, 각국 대사관, 외국인 커뮤니티 홈페이지를 통한 집중 홍보에 나섰다.
주제는 ▲내가 만난 서울 : 서울에서 경험한 이색 체험 또는 만난 사람들 ▲서울의 매력 : 매력적인 서울의 모습 3)글로벌 용산 : 용산의 이국적인 매력, 용산체험 등이며 이메일을 통해 접수를 진행했다.
접수 결과 총 143명이 응모했으며 총 응모작품은 382개다.
지난 6일 1차 심사(해상도, 서울 외 촬영, 사진크기 부적합)를 거쳤다.
이어 7일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05명 200개 작품 중 주제에 부합되고 예술성과 대회 취지에 맞는 작품 40개를 선정했다. 이 중 우수작 6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에는 용산구 사잔작가협회 소속 인사 2명이 참여했으며 우수
작품 6작에 대해 최우수(1명), 우수(2명), 장려(3명)상 수상자를 선
정했다.
오는 20일 오후 3시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각각 30만원(최우수상), 20만원(우수상), 10만원(장려상)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울러 18~22일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우수작품 6작을 포함한 총 40점의 사진에 대해 액자 작업을 거쳐 전시회를 연다.
이번 사진전은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을 돕고 있는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주관했다.
용산구는 현재 지역 거주 외국인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해 한남동에 소재한 이태원한남 글로벌 빌리지센터와 동부이촌동에 자리 잡은 이촌 글로벌 빌리지센터 등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외국인에게는 용산과 좀 더 친밀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내국인에게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서울과 용산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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