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신영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11.9%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실적 개선세와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이달 1일 인상된 올해 투자보수와 타겟 물량 대비 줄어든 1분기 실제 판매량에 대한 물량정산이 반영되면서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보수 증가와 물량정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자원개발 사업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30억원 증가한 501억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어든 10조 2121억원, 영업이익은 8654억원으로 2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황 연구원은 "늘어난 투자보수와 적정원가로 가스공사는 1분기를 시작으로 연중 내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미수금도 1조5200억원이 회수될 것으로 추정돼 전년(6753억원 회수)대비 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아직 2%대 중반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시 추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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