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현직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의 '섹스 스캔들'로 세계를 놀라게했던 클린턴과 르윈스키 사건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됐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로틱 헤리티지 박물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만남'을 가질 당시 모니카 르윈스키가 입었던 드레스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르윈스키의 드레스 전시를 위해 약 100만달러(한화 11억원)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레스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두 사람이 밀회를 가질 당시 르윈스키가 착용했던 드레스로 클린턴의 DNA가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려 20년 전에 불거진 이 스캔들은 클린턴의 DNA가 담긴 드레스가 대중에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세간의 입방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권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르윈스키 스캔들은 1998년 두 사람의 혼외정사에 대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빌 클린턴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고갔던 사건이다. 일부에서는 보수파의 음모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지만 현직 대통령이 인턴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여야 했지만 그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이 당시 보인 결단력과 포용력은 오히려 대중의 높은 지지를 샀다.
한편 희대의 스캔들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르윈스키는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포럼에서 공개 연설을 통해 "그 때의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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