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가구 현장·전화상담 후 공적·민간지원 연계 역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역의 집배원, 가스검침원 등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보호하는 복지 첨병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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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예산이 꾸준히 늘어남에도 고립된 삶을 살고 있는 은둔형 위기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청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강서구의 새로운 발상이다.
이 사업은 집배원, 도시가스 검침원들이 수시로 지역주민과 밀접하게 접촉한다는 점에 착안됐다.
구는 ▲강서우체국 ▲서울도시가스 서부1, 2, 3고객센터와 이달초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사정을 잘아는 집배원, 검침원 191명으로 발굴단을 꾸렸다.
이들은 ▲위기가구 발견시 신속히 제보 ▲장기간 요금체납, 우편물 적체가구 복지 안내문 전달 ▲각종 복지정보 알림이 역할을 맡는다.
구는 이들이 발견한 위기가구에 대해 즉시 초기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급여 신청을 유도하거나 긴급지원에 나선다.
또 공적지원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민간 자원 연계 등을 통해 경제적, 주거 환경 지원을 병행한다.
구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4월27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강서우체국, 서울도시가스 공사를 찾아가 위기가구 복지제도, 위기 가구 발견 시 조치·신고 안내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집배원, 도시가스 검침원들의 발품을 통해 절박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기에 놓인 이웃들이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찾아내는 복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복지지원과(☎2600-6535)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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