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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급등…"당분간 상승세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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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 흐름에 비춰볼 때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독일 등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중이다. 그동안 낮은 금리가 경기 회복과 자산가격 상승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금리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며 "한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미국은 전고점 수준까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연초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요국의 경기흐름을 살펴보면 당분간 금리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은 1분기 부진이 2분기 회복으로 나타날 시기이며, 유럽은 물가 상승률이 플러스(+)로 반등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에상보다 큰 무역적자 확대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서부항만 파업 종료가 영향을 미쳤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지표둔화는 이연돼 나타날 것이며, 1분기가 부진한 만큼 2분기가 회복될 확률은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유럽 역시 저유가와 통화완화, 환율 약세가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예상보다 물가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금리가 최근 급등한 만큼 앞으로 속도 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일부 경제지표의 부진과 유럽 양적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서 금리가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고용이 부진하더라도 최근의 금리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가 가장 핵심변수였다면 지금부터는 금리가 자산가격을 좌우하는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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