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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뉴욕 반등 vs 中상하이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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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증시가 지난주 4월 고용지표를 통해 연출한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증시가 고평가돼 있다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글로벌 증시 과열을 주도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무려 5.31% 폭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금리가 급등하면서 요동쳤다. 주 초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결론이 어떻게 날 지도 지켜봐야 한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93%, 0.37% 올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4% 밀리며 2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 지수는 0.56% 올랐다.


[주간뉴욕전망] 뉴욕 반등 vs 中상하이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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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잠재운 고용지표…소비는?= 뉴욕 증시가 고평가돼 있다는 옐런 Fed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뉴욕 증시가 반등한 것은 고용지표의 힘이 컸다. 옐런의 발언이 투자자들을 불안케 했지만 4월 고용지표는 분위기를 한순간에 되돌려놓았다.


4월 일자리는 22만3000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200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5.4%로 떨어졌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대럴 크롱 사장은 주가에 최선인 고용지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2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 증가가 이뤄졌다는 것. 그는 일자리 증가 개수가 30만개에 가까워지면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은 없고 1분기 GDP 충격 이후 부각됐던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도 없애주는 골디락스 지표였다는 것이다. 뉴욕증시가 안고 있는 두 가지의 상반된 불안감을 동시에 해소해 주는 주식시장에는 최상의 결과였던 셈이다.


이번 주는 긍정적인 고용지표의 분위기가 소비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줬을지 확인할 수 있는 주간이다. 상무부가 13일 4월 소매판매 지표를 공개하고 미국 대형 소매업체인 메이시스, JC페니(이상 13일) 콜스, 노드스트롬(이상 14일)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월 대비 증가율은 0.2%를 기록해 3월 증가율 0.9%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또 하나의 골디락스 지표가 될 수 있다.


지난주 급변동을 보인 국채 금리가 안정을 찾을지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주 급등하면서 최고 2.31%까지 올랐다. 올해 연고점을 갈아치운 것이다. 하지만 주 후반 급락하면서 2.14%로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결론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다. 그리스는 디폴트(채무 불이행) 벼랑 끝에 몰렸으며 사실상 이번 회의가 그리승에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회의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그리스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지난달 말 그리스가 구제금융 협상팀을 교체하면서 최근 채권단과 논의에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채권단에 그리스의 채무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은 13일 1분기 GDP를 공개한다. 3개 분기 연속 성장 흐름이 이어질 뿐 아니라 성장세가 가속화돼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0.4%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7%에 비해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0.5%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의 성장률은 0.1%에서 0.4%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을 통해 보수당 단독 정부를 출범시킨 영국에서는 중앙은행(BOE)이 13일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공개한다. 새로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제시될 예정이다. BOE는 이에 앞서 11일 통화정책회의 결정 사항을 공개한다. BOE의 통화정책회의는 지난주에 끝났지만 총선 때문에 발표를 미뤘다.


중국도 13일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를 공개한다. 일본의 3월 경상수지도 13일 공개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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