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페이커' 이상혁 "프나틱 이렇게 잘하는 팀인지 몰랐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대표 롤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이 유럽 대표 프나틱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새로운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이 진행되고 있다.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1위로 4강에 오른 SKT T1은 이날 유럽의 전통 강호 프나틱과 맞대결했고,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경기 직후 팀을 대표해 인터뷰에 응한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프나틱이 이렇게 잘하는 팀인지 몰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하지만 어제 경기를 보니 생각보다 잘해서 오늘도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하긴 했다"라고 프나틱의 실력을 칭찬했다.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에 대해서도 "뛰어난 선수인 것 같다.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호평한 이상혁은 "지난 2년 동안 조금 힘들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혁은 "MSI에서 우승한다면 하반기에 있을 롤드컵까지도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음 날 있을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결승 상대로 누가 결정되든 상관없지만 EDG가 올라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라는 예측을 내놨다.
하지만 이상혁은 "그간의 국제 대회들을 보면 AHQ가 EDG에 크게 패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이들의 경기도 우리처럼 3:2 스코어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급성장한 AHQ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앞선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이지훈을 교체 출전시키며 승리를 차지한 SKT T1은 오는 11일 아침 7시, 중국 대표 EDG와 대만 대표 AHQ의 준결승 2경기 승자와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온게임넷, 아프리카TV, 네이버스포츠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이번 MSI의 우승 팀에게는 10만 달러(한화로 약 1억9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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