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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 개표 완료‥보수당, 331석 과반 확보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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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영국 총선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집권 보수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8일 BBC에 따르면 영국 총선 개표 결과 보수당은 전체 의석수 650석 중 과반인 331석을 확보했다. 당초 BBC는 보수당이 32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넘어서는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이다.

노동당은 232석,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스코틀랜드에 배정된 59석 중 56석을 차지했다.


보수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연립 정부를 구성하지 않고 단독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당이 영국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 압승한 것은 결국 '경제'인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자신이 연임하면 2020년까지 소득세, 부가가치세, 건강보험료 인상을 금지하는 법을 마련하고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 혜택도 줄일 것이라고 공약했다. 유럽 경제위기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든 것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에 따른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017년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에 참패한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동당은 지난 1987년 이후 최악의 총선 참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밀리밴드 당수는 "이번 선거 결과와 우리의 패배에 전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이제 노동당의 리더십을 다른 당원에게 이양해야 할 시기다"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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