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허니레이디스 첫날 3언더파, 김민지 5언더파 '깜짝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인트나인 챔프' 고진영(20)이 동갑내기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8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골프장(파73ㆍ67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2위(3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선두 김민지(20ㆍ브리지스톤ㆍ5언더파 68타)와는 불과 2타 차다. '이데일리 챔프' 김민선(20ㆍCJ오쇼핑)은 반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고진영은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민선을 압도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12번홀(파3),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김민지가 루키라는 점이 반갑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해 아직까지 우승이 없는 선수다. "아이언 샷이 좋아서 어려운 퍼팅이 없었다"며 "내일도 노보기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이정은(27ㆍ교촌F&B)과 배선우(21ㆍ삼천리), 홍진주(31ㆍ대방건설) 등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고, 허윤경(25ㆍSBI저축은행)이 공동 6위(2언더파 7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롯데마트 챔프' 김보경(29ㆍ요진건설)은 그러나 보기만 3개를 적어내며 공동 82위(3오버파 76타)로 밀렸다. '디펜딩 챔프' 이정민(23ㆍ비씨카드)의 2연패도 쉽지 않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4오버파의 난조를 보여 공동 95위로 추락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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