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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1960년대 대표 영화 4편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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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아들', '전장과 여교사', '만선', '나무들 비탈에 서다' 등 일반에 공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영상자료원이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그간 유실돼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영화 4편을 최초로 공개하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한다. 이번에 상영하는 영화는 '외아들'(1963), '전장과 여교사'(1965), '만선'(1967),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8) 등 196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대표작 총 네 작품이다.


'외아들'은 정진우 감독의 데뷔작으로, 최무룡, 김지미, 황정순 등 당대 최고의 연기자들의 조화를 끌어내며 충무로의 새로운 감독으로서 작가 정진우의 역량을 일찌감치 보여준 작품이다. 임권택 감독의 '전장과 여교사'는 영화의 60분가량의 사운드 필름이 멸실돼 일반에 공개되지 못했으나, 이번 발굴을 통해 영화의 전모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만선'은 '만추'(이만희), '초연'(정진우)과 함께 비평과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1960년대 후반 한국영화계의 '문예영화 붐'을 이끌었던 작품이며, 김수용 감독 본인이 꼽는 자신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황순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무들 비탈에 서다'는 최하원 감독의 데뷔작으로 1960년대 한국 모더니즘 계열의 대표적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지난 3월 영상자료원이 한 달간의 기초 복원 및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 디지털 상영본(DCP)으로 제작했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정진우, 임권택, 김수용, 최하원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할 예정이다. 모든 상영과 행사는 무료이며 자세한 상영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cinem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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