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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휩쓴 '어벤져스'의 경제학…관객 850만에 매출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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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백화점·티셔츠·아이스크림까지 영화 특수 '듬뿍'

유통가 휩쓴 '어벤져스'의 경제학…관객 850만에 매출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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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헐리웃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오브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흥행 돌풍을 바라보는 유통업계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어벤져스2 개봉 전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덕에 영화 인기로 얻은 효과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래 지난 7일자로 8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헐리웃 영화인데다 영화 배경에 한국이 등장하고, 한국인 배우 '수현'도 캐스팅된 것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덕분에 옥션과 G마켓, 11번가는 물론, 어벤져스 팝업스토어 등을 열었던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어벤져스 티셔츠를 판 이랜드,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던 배스킨라빈스까지 매출 확대에 표정이 활짝 폈다.

유통가 휩쓴 '어벤져스'의 경제학…관객 850만에 매출도 '쏠쏠' .


'해즈브로 코리아'의 어벤져스 캐릭터 완구 판매를 진행했던 옥션과 G마켓은 관련제품 매출까지 덩달아 올랐다. G마켓에서는 영화가 개봉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어벤져스 등 캐릭터 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급등했다. 캐릭터 모형 조립제품도 매출이 90% 상승했고 캐릭터 휴대폰 거치대(97%), 캐릭터 운동화(55%) 등도 인기를 끌었다. 옥션 역시 같은 기간 어벤져스 캐릭터 피규어 카테고리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으며, 레고어벤져스가 포함된 레고 카테고리는 180% 판매가 늘었다.

어벤져스 피규어 등을 판매했던 11번가의 경우 영화 개봉 후 2주(4월23일~5월6일)간 어벤져스 캐릭터 완구 매출이 직전 2주 대비 185% 뛰었다. 어벤져스 보조배터리는 270%, 어벤져스 속옷도 175% 판매량이 증가했다.


어벤져스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은 듯 보였던 백화점 역시 어벤져스 효과에 함박웃음이다. 본점 영플라자 외부를 온통 어벤져스 캐릭터로 꾸며놓고 팝업스토어까지 운영했던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7일 3개 행사장에서 선보인 300개의 럭키박스가 하루만에 매진된데 이어 집객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개봉일 이후 팝업행사장 방문 고객이 80% 이상 늘어 주중에 800여명, 주말에는 15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4월 이달의 맛으로 '어벤져스 아이스크림'과 '어벤져스 케익'을 동시에 출시했던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아이스크림은 39%, 케익은 70% 가까이 매출이 신장됐다. BR코리아 관계자는 "4월 이달의 맛으로 아이스크림과 케익을 동시에 출시했는데 지난해 4월 대비 월등히 반응이 좋다"며 "이 제품을 5월말까지만 한정판매하려고 했는데 반응이 좋아 6월까지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가 휩쓴 '어벤져스'의 경제학…관객 850만에 매출도 '쏠쏠' 이랜드 스파오에서 출시한 어벤져스 그래픽 티셔츠


어벤져스 캐릭터 티셔츠를 출시한 이랜드 스파오(SPAO)는 아크 원자로 티셔츠 2만장이 지난달 23일 판매 시작 하루만에 모두 판매돼 2만장을 추가 주문하고도 물량이 전부 소진돼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해 스파오가 판매하는 110가지 디자인의 그래픽 티셔츠 매출이 어벤져스 덕분에 현재까지 전년 대비 2.3배 늘었다"며 "어벤져스 티셔츠는 지난달 23일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에 총 10만장 풀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3월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을 유치하면서 25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07억원 정도의 부가가치가 유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영화 개봉 후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62만명 증가하고 이에 따른 소비지출로 연간 약 876억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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