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 만들겠다"
독립운동가 후손…삼수 끝에 원내 사령탑 올라
이종걸 의원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원내대표에 비주류·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종걸(경기 안양만안·4선·사진) 의원이 7일 선출됐다.
삼수 끝에 제 1야당의 원내 사령탑에 오른 이 신임 원내대표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강한 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을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당내 의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일제강점기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선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도 사촌형제 사이다. 고교 시절 박정희 유신정권에 항거하고 대학 때는 야학 운동에 매진했으며, 이후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서울대 신모 교수의 조교 성희롱 사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동으로 변호를 맡아 1998년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 박 시장과는 참여연대 설립의 기초도 함께 마련한 사이기도 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안양 만안에 출마해 당선,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후 문방위, 교육위, 기재위, 예결위 등에서 활동했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집회 등에 적극 나섰다.
2009년 4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장자연 리스트'의 실명을 공개해 언론사와의 소송에 휩싸였지만, 실명이 거론된 측이 법정 다툼을 끝내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2012년 6·9 전당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후 김한길 대표 체제에서는 당 정치혁신실행위원장을 맡아 국회의원 지위 남용 금지를 골자로 한 정치혁신의 로드맵을 그렸고, 최근에는 '클린 종걸'을 자처하며 야당 의원들에 대한 사정기관 수사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야당탄압대책위원장으로활동했다.
지난해 5월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올해 2월 박상옥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잇따라 맡았지만 공교롭게 모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4·29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주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과 친분이 두텁다.
출마선언 당시 문재인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경제민주화 정책에 따른 민생정책 입안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에게 공평하게 이익손실 분배 ▲가계부채 증가와 서민 금융배제 문제 대책 마련 ▲사회적 경제기본법 최우선 통과 등을 내세웠다.
▲ 서울(58) ▲ 경기고-서울대 법학과 ▲ 변호사(사법고시 30회) ▲ 16ㆍ17ㆍ18ㆍ19대 의원 ▲ 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장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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