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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옥 저리가라…꼭 먹어야할 설렁탕 다섯 '옥(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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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배옥ㆍ만수옥ㆍ문화옥ㆍ미성옥ㆍ마포옥

무수옥 저리가라…꼭 먹어야할 설렁탕 다섯 '옥(屋)' 수요미식회 설렁탕.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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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설렁탕 편에서 소개된 '무수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하지만 도봉구에 위치한 무수옥은 서울 시내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찾기에는 좀 멀다. 그렇다고 실망하기는 이르다. 서울 곳곳에 설렁탕으로 이름을 알린 노포들이 많기 때문이다.

역사가 오래된 설렁탕집을 찾는 키워드는 상호에 '옥(屋)'이란 글자가 들어갔느냐다. 과거 식당에서는 일본 등의 영향으로 음식점을 뜻하는 접미사로 '집 옥'자를 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무수옥처럼 '옥'으로 끝나는 설렁탕집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 시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다섯 곳의 설렁탕 '옥'들을 정리해봤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곳은 1933년 문을 연 서소문의 잼배옥이 있다. 서울역 인근의 잠바위골에서 장사를 시작해 잼배옥이라는 독특한 상호를 갖게 됐다. 고릿한 냄새가 나는 옛날 느낌의 설렁탕과 푸짐한 수육이 인기 메뉴다.

무수옥과 이름도 비슷한 안국동의 만수옥도 설렁탕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다. 1969년에 문을 열었으니 잼배옥 보다는 역사가 짧지만 벌써 46년 전통을 자랑한다. 깔끔한 국물과 담백한 고기가 들어간 설렁탕과 푸짐한 도가니탕, 여기에 곁들이는 깍두기의 맛이 일품이다.


중구 주교동의 노포 문화옥도 있다. 1952년 문을 열었다고 한다. 60년 세월이 느껴지는 가게 분위기와 테이블, 의자 등이 인상적이다.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족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설렁탕은 깔끔하고 담백하다.


명동에서 설렁탕이 생각날 때는 미성옥을 찾으면 된다. 역시 5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설렁탕과 수육 단 두 가지 메뉴만을 취급하며 깔끔한 국물과 푸짐한 양이 특징이다. 함께 주는 김치와 깍두기는 설렁탕과 최고의 궁합을 보여준다. 특히 수육은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해 직장인들의 인기 술안주로 꼽히고 있다.


마포의 대표적인 설렁탕집 용강동의 마포옥은 1949년 문을 연 노포다. 6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함량과 육질은 속이지 말라'는 영업방침을 지켜왔다. 지금은 여러 가게들이 성업 중인 마포먹자골목의 전통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한우로 만든 양지 설렁탕과 엄청난 고기 두께를 자랑하는 차돌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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