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라가 790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공항 공사를 수주했다.
한라는 방글라데시 민간항공관리국(CAAB)이 발주한 '콕스 바자르 공항 공사'를 MAH(방글라데시), 서광종합개발과 공동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약 794억원, 이 가운데 한라의 지분은 50%(약 397억원)다.
콕스 바자르 공항 공사는 방글라데시 남동부 벵골만 인근에 위치한 콕스 바자르 공항에 활주로, 전기·기계시스템(항공등화·항법지원장치) 등을 확장·신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0개월이다.
이번 입찰에는 방글라데시 압둘 모넴, 중국 CAMC 등 다수의 해외업체가 참여했으며 적합성과 실적, 기술력 등의 평가절차를 거쳐 한라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울진공항 등 공항시설과 울산신항, 평택항, 부산신항, 목포신항자동차부두 등 항만시설 공사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콕스 바자르 공항의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국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쾌거"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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