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심리학자의 컬러별 심리 분석 결과 공개
"골드, 성공과 일상의 만족을 위해 분투하는 이가 선호…친구·가족에 관대"·
"따뜻한 햇살 연상…생존 필수요소 '경제적 성공욕'과도 연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새 전략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다양한 컬러 가운데 유독 '골드 플래티넘'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대부분의 지역에서 골드 컬러, 특히 갤럭시S6 엣지의 골드 컬러에 대한 인기가 높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유럽 소비자의 4분의 1은 '골드 플래티넘' 색상을 찾았으며, 이 컬러는 해당 지역에서 현재 대체로 동이난 상태로 알려졌다. 유럽 소비자들의 골드 컬러 선호에 따라 물량 조절도 이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식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영국의 심리학자 도나 돈슨 박사의 컬러별 심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돈슨 박사는 골드 컬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데는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대체로 경제적인 성공이나 일반적인 만족 등 '번영'을 위해 분투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삶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심지어 능력 밖의 것이라도) 더 나은 것을 즐긴다는 설명이다.
그는 골드 컬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블랙이나 화이트 컬러 제품을 택하는 소비자보다 외향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뜻하면서 회사 동료들이나 주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한 직관의 소유자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전에 직면하고 성공하는 것은 이들의 인생에서 중요하지만, 친구나 가족들에게는 관대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골드는 컬러 스펙트럼에서 따뜻한 쪽에 가깝고 반짝이는 골드 컬러는 햇살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데, 햇살은 생존의 필수요소이기도 해 '(반짝이는)골드 메탈'은 경제적인 성공을 뜻하기도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골드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색상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특정 컬러 제품 선호 등으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갤럭시S6 엣지 생산량을 이달 갤럭시S6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대표 역시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갤럭시S6 엣지의 공급은 지난달(4월)보다 이달(5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