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지주사인 이탈리아 투자회사 엑소르(Exor)의 사외이사로 재추천됐다.
6일 엑소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영국 로이드은행 최고경영자(CEO)인 안토니오 호르타 오소리오, 미국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인 티시먼 스파이어의 CEO 롭 스파이어 등과 함께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사외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이 부회장은 14명의 엑소르 이사진과 함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사외이사직은 3년간 유지된다.
이 부회장과 존 엘칸 피아트그룹 회장은 지난 2010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2년 뒤 엘칸 회장이 이 부회장에게 지주사 사외이사직을 제안했고, 그해 5월부터 이 부회장은 사외이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이 엑소르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사업으로 보고 있는 자동차 관련 사업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기 역시 자동차 부품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한편 엑소르는 2014 포춘 50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13위)보다 낮은 24위에 올라있다. 최근엔 독일 재보험회사인 파트너리 인수전에 뛰어든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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