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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가 백령도서 10억대 보험사기…노인 19명 피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6초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에서 10억원대의 보험 사기가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주로 노인을 상대로 보험사기 행각을 벌여 10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A(61·여)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 보험사 백령지점에서 근무하면서 보험에 가입하면 7%대의 이자를 받게 해준다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백령도 주민 19명으로 대부분 60~80대 노인이었다. 1인당 피해액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보험에 가입하라며 피해자들에게 내민 서류의 앞면은 일반적인 보험가입 양식이었으나 뒷면은 차용증이었다. 이에 대해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뒷면에 차용증 양식을 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며 "보험설계사를 하면서 피해자들과 오랜 친분이 있었던 만큼 돈을 나중에 갚겠다는 뜻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백령도뿐만 아니라 인근 섬인 대청도에도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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