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직후 미국 본토에 이미 조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테러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들을 통해 5일부터 "미국 15개 주에 훈련된 전사 71명이 우리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정체불명의 문서가 유포되고 있다.
이 문서엔 "전사 71명 중 23명이 일요일(텍사스 총기난사)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기로 서명했다"며 "15개 주 중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미시간 등 5개 주를 먼저 공개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슬람교에 반대하는 광고를 버스 등에 부착해 논란을 빚은 미국 극우단체 '미국 자유 수호 이니셔티브'의 대표 파멜라 겔러가 자신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본토 내 조직원 수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6개월은 매우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문서를 IS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목이 '새로운 시대'인 이 문서를 발표한 이는 아부 이브라힘 알아메리키로 돼 있다. 알아메리키는 중동 지역 테러조직이 미국계이거나 미국 국적자 조직원의 가명에 쓰는 성씨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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