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유입에 따른 총자산 증가, 투자영업이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 영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 들어 보험회사들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유입에 따른 총자산 증가, 투자영업이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보험회사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2조1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9.7% 늘어난 1조314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 유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 채권처분이익 실현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은 5061억원 증가했다. 생보사 운용자산은 지난해 3월 말 475조원에서 지난 3월 말 536조7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손해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8219억원을 기록했다.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손실규모는 지난해 1분기 5796억원에서 올 1분기 7887억원으로 확대됐지만 투자영업이익 3355억원과 서울보증보험의 삼성자동차 관련 위약금 승소 판결에 따른 일회성이익 1964억원 등이 순이익을 견인했다.
1분기 보험회사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6.2% 증가한 27조3000억원으로 보장성보험 매출과 저축성보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5.6% 늘어났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5.1% 증가한 17조8000억원으로,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와 장기손해보험이 각각 9.7%, 4.2% 증가했다.
수익성 관련 1분기 보험회사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0.97%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28%포인트 상승한 9.57%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ROA, ROE는 전년 동기 대비 0.16%포인트, 1.08%포인트 상승한 0.78%, 8.54%로 집계됐다. 손보사 ROA, ROE는 0.29%포인트, 1.71%포인트 늘어난 1.61%, 11.86%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며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편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89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기준 대비 13.6%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25.9% 증가한 73조5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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