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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폐비닐 전용봉투 1600만장 무상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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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자치구 180만 세대에 폐비닐 전용봉투 1600만장 배부…폐비닐 분리배출 강화 목적

서울시, 폐비닐 전용봉투 1600만장 무상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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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연말까지 서울시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16개 자치구 180만 세대에 총 1600만장의 페비닐 전용봉투를 배부한다.


서울시는 생활쓰레기 감량과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가 뛰어난 폐비닐 분리 배출을 강화하기 위해 '폐비닐 전용봉투(20ℓ)' 1600만장을 제작, 무상배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3년 포스코에너지 등과 폐비닐 전용봉투 지원협약을 체결, 5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5개 자치구는 폐기물 수거량 20% 증가, 잔재쓰레기 17% 감소, 종량제 봉투 사용량 10% 감소 등의 효과를 봤다.


지금까지 폐비닐은 종량제봉투를 통해 버려져 소각되거나, 그대로 매립지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이번 폐비닐 전용봉투를 통해 폐비닐이 분리 배출되면 20%에 가까운 생활쓰레기 감량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용봉투로 수거된 폐비닐을 재활용 할 경우 지구 온난화 방지, 화석연료 대체 효과 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시에 따르면 폐비닐 1㎏을 재활용 할 경우 온실가스 2.7㎏의 저감효과가 있고, 1t을 재활용 하면 0.6TOE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시는 또 수거된 폐비닐을 압축해 관련 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 자원화·연료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 대상인 16개 자치구(용산, 성동, 중랑, 성북, 강북, 노원, 은평, 마포, 강서, 금천, 영등포,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는 폐비닐 선별장과 압축기를 갖춘 곳들이다. 각 자치구는 통·반장 들을 통해 일반주택지역에 세대별로 2매 이내의 폐비닐 전용봉투를 배부한다.


이인근 시 자원순환과장은 "종량제봉투에 그대로 버려졌던 폐비닐은 분리배출만으로도 훌륭한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쓰레기 감량은 물론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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